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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 김희애의 인생작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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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에게 감독 임대형 출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 키노 하나 개봉 2019. 11. 14. 유독 스크린에서는 빛을 발하지 못했던 김희애였다. 1991년과 1993년 MBC연기대상으로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랐던 틴에이지 스타 김희애. 그녀가 뜨기 전인 1983년, 운동화 모델로 학생잡지에서 처음 그녀를 보았을 때 정말 묘한 매력에 사로잡혔다. 둥근 눈과 높은 콧대에 독특한 콧망울까지. 한국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운 서구적 페이스였고 남몰래 그녀를 흠모했었다. 1984년 <내 사랑 짱구>로 영화 데뷔한 이래 총 9편의 작품에 등장했지만 김희애라는 실제 인물의 강렬함 때문일까 캐릭터로의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만의 표정으로 굳어진 근육은 다양한 연기로 펼쳐지기 어려운 단점이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임대형 감독의 장편독립영화 <윤희에게>는 김희애의 인생영화로 남을 것이다. 캐릭터와 배우의 결합이 완벽하고 흡사 김희애를 위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제된 감성과 표정,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눈 내리는 오타루의 차분한 분위기와도 너무나 잘 어울렸다. 일본으로 떠난 쥰(나카무라 유코)은 한국에서 친구였던 윤희(김희애)에게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늘 쓴다. 고모(키노 하나)는 그걸 우체통에 넣었고 그걸 윤희의 딸 새봄(김소혜)이가 발견한다. 이십년이 지났지만 둘은 그렇게 서로를 멀리 떠나있었다. 왜 꼭 한 번 만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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