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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2018) - 내용보다는 소품과 음악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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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영화가 있다. 미루고 미루다 플레이버튼을 눌렀는데 아무 생각없이 빨려가는 영화. 내게 <마약왕>은 그런 작품이었다. 19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한 소품으로는 자동차가 대표적이었는데 사실 고증이 정확하진 않았다. 현대가 1978년 처음으로 선보인 6기통 고급세단 '그라나다'를 기억하는가. 그런데 영화에 나온 그라나다는 1982년식이었다. 이름하여 노클러치.. 오토매틱이란 이야기다. 자동기어가 드물었던 시기였다. 이두삼(송강호)의 첫번째 고급세단은 볼보 244였다. 1977년식으로 예측된다. 도입부에서 JigSaw의 노래 Sky High는 어릴적 많이 들었던 곡~ https://youtu.be/QjtD8A-MWBc 가난한 목사 딸 숙경(김소진)에게 처음 큰 돈을 갖다주던 날 집에서 레코드로 듣던 Venus는 영화를 통틀어 가장 정겨운 장면이지 싶다. 김소진과 송강호의 춤추는 장면에서 멈췄더라면.. https://youtu.be/TFZPBSh0Wl0 필로폰의 효시가 2차대전 일본군이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웠다. 뽕을 맞은 군인들이 비행기를 몰고 자살특공대가 되었다는 가미가제... 전쟁이후 마약중독자들은 넘쳐나는데 금지하다보니 공급책이 부산이 되었다는 정황.. 그럴듯하다. 이두삼(송강호)이 여의도 아파트에서 만난 사내가 품질을 알아보기 위해 주사바늘을 꽂고 눈동자에 경련이 일며 흥분할 때, 흘러나오는 Iron Butterfly의 뽕끼가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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