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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성 라퓨타-무너져야만 다시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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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하늘이나 공중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 ‘천공(天空)’이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니 의외로 문학작품에서 ‘천공’이라는 단어는 많이 쓰이고 있었다. -달이 천공에 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 -이제 그대 지혜의 독수리는 천공을 높이 날고 그 뱀은 대지를 깊이 꿰뚫으리라. <이문열, 사람의 아들> -가냘픈 한국 여인의 치맛자락과 바싹 들러붙은 그 저고리의 가벼운 선은 바람만 불어도 날아오를 듯이 천공을 향해 솟아 있다. <이어령,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마침 적중하게 윗바람마저 불어 준다. 연은 천공에 요요하게 떠다니는 한 송이 꽃이었다. <최명희, 혼불>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는 비행물체가 많다. <붉은 돼지>의 경비행기부터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작은 비행체, 그리고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는 거대한 골리앗 비행선과 해적선, 잠자리같은 2인용 비행체까지. 하나 더 있네. <마녀 배달부 키키>의 빗자루... 미야자키 감독의 아버지는 군사용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다. 그 영향인지 미야자키에게서는 기계를 만드는 장인(mechanic)의 모습이 보인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는 탄광의 석탄을 끌어올리는 기계부터 해적선을 구동시키는 톱니바퀴의 동작까지 섬세하게 묘사한다. 그의 자서전에 따르면 이런 장면은 미리 정해놓은 것은 아니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착상에 따라 그려나갔다고 한다. 파즈와 시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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