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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 타란티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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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공연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두 스타가 함께 등장한다는 사실, 그리고 감독이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 가득 기대를 품고 가게 만든다. 그리고 그 기대는 나를 저버리지 않았다. 다만, 기존의 타란티노 영화와는 결이 좀 달랐다. 한때 서부극 드라마의 스타였던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그의 스턴트맨이자 분신과도 같은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에게 쇠락한 중년배우의 처지를 비관한다. 그 정도까진 괜찮은데 호르몬 변화때문인지 우울증 때문인지 시도때도 없이 훌쩍훌쩍 운다. 그런 그에게 클리프는 선글라스를 빌려주며 말한다. "울지마, 특히 멕시코인들 앞에서는..." 전참시라는 프로그램이 흥미를 끄는 이유는 스타들의 실제 모습과 그를 곁에서 바라보는 매니저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스타들의 리얼라이프는 우리의 바램과는 좀 다를 테니까. <알파치노와 커트러셀을 포함한 엄청난 조연급들이 우정출연했다.> 릭 달튼이 퇴물이 됐다는 것은 그의 전담 스턴트맨인 클리프에게도 기회가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현실을 받아드리는 자세는 두 사람이 확연히 다르다. 클리프는 낙폭이 그만큼 적기에 애견과 함께 가난하게 살아간다. 혹자는 클리프가 아내를 죽인 나쁜 놈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지만 달튼은 그 사실을 도저히 받아드리지 않는다. 자기가 아는 클리프는 그럴 사람이 아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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