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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사이코 - 통제불가한 탐욕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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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코미디처럼 흘러간다. 패트릭 베이트먼(크리스찬 베일)은 월가의 인수합병 전문 금융사의 부사장이다. 외모에 엄청 신경쓰는 그는 면도후에도 피부가 상하지 않도록 무알콜 로션을 쓰고, 수시로 안티에이징 팩도 한다. 헬스로 가꾼 몸매는 조각같고 발렌티노 정장과 아르마니 넥타이, 올리버 피플스 안경테와 같은 명품으로 휘감는 여피다. 같은 CEO친구들의 모임에서 명함을 꺼내어 개성있는 폰트로 했다고, 양각, 음각의 글씨라고 자랑하는 모습은 애들같다. 실제로 패트릭은 27세에 돈 맛을 안 철없는 인간이다. 그는 성적 욕망을 마음껏 해소하는 한편, 혐오스러운 것을 참지 못해 심한 욕을 달고 산다. 누가 자기 옷이나 탁자에 함부로 손을 대는 걸 못 견디는 결벽증의 소유자인데 남에 대한 배려는 없다. 음악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늘 이어폰을 끼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80년대말 정도인 듯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에 맞게 그는 거의 음악평론가 수준으로 팝음악을 설명한다. 그런데 듣는 상대방은 콜걸이다. 그들에게 필콜린스와 제네시스의 음악세계를 주절거린다. 휴이루이스 앤 더 뉴스의 음악세계에 대해서도 83년 스포츠 앨범이 최고였고 이어서 87년의 Four란 앨범이 뒤를 이었다느니, 휘트니 휴스턴의 1집은 명곡이 대거 포함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Greatest love of all은 진정한 삶을 노래했다는니 설명하지만 상대방은 전혀 관심이 없다. 아메리칸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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