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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 베이비(2004) - '모쿠슈라'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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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흑인 복서 윌리가 경기 도중 눈 밑이 찢어져 유혈이 낭자한 상태에서 팀닥터가 트레이너에게 경기를 중단하라고 소리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윌리는 고개를 젓는 트레이너 프랭크(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빨리 지혈해 달라고 요청한다. 프랭크는 할 수 없이 긴급 지혈을 시작한다. 사실 그는 줄줄 흐르는 핏물을 마술처럼 멈추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피를 멈춘 직후 윌리는 자신있게 링에 복귀해서 잠시 후 상대를 넉아웃시킨다. 멀리서 그 장면을 지켜보는 매기(힐러리 스웽크)는 만족스런 미소를 짓는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 감독, 주연을 맡아 2005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미국이라는 밝고 부유한 나라 이면에 자리잡은 가난한 사람들의 쓸쓸한 삶을 그렸다. 그가 감독한 <용서받지 못한자(1992)>에서와 비슷한 애틋하고 서정적인 배경음악이 이번에도 흐른다. 이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미국 소도시 촌구석에 자리잡은 허름한 식당, 거기서 딱딱한 빵조각을 미지근한 커피에 적셔먹는 느낌이다. 프랭크는 허름한 권투 체육관 관장으로 윌리라는 복서를 제대로 키우고 있다. 하지만 그의 실력을 탐낸 교활한 매니저가 돈으로 유혹하여 결국 윌리는 프랭크를 떠난다. 어느 날 그 곳에 서른이 넘은 웨이트리스 매기가 찾아온다. 프랭크는 매몰차게 딴 데 알아보라고 하지만 매기는 포기하지 않고 권투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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