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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승리호 - 한국판 스타워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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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만 아니었다면 2020년 여름 한국판 스타워즈로 야심찬 공개를 꿈꿨던 "승리호"가 6개월 뒤 넷플릭스로 개봉했다. 필자가 초딩이던 1977년 "스타워즈"가 생각나는 영화다. 선장인 핸 솔로(해리슨 포드)는 장선장(김태리)과 김태호(송중기)로 대체되고 그 옆의 추바카 대신 미스터 박(진선규)이 등장한다. 로봇 스리피오보다 더 개선된 구체관절 로봇인 업동이(유해진)가 작살춤을 춘다. K-Pop, K-무비에 이은 K-SF의 첫 작품이라 사실 두려움이 컸다. 천문학적인 할리우드의 자본과 인력으로 만들어진 그간의 스페이스 무비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타워즈, 어벤져스 등)과 비교해서 본전도 못 건지는 거 아닐까. 결론부터 말하면 일단 기대이상의 CG로 선전했다. 조성희 감독은 산업디자인 전공자라서 그런지 무리없이 우주청소부들의 비행선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캐스팅 역시 적절했다. 김태리의 차가운 카리스마와 송중기의 부성애, 진선규의 터프함과 업동이의 유머가 무리없이 소화된다. 유해진은 우리나라 최초로 로봇 모션 캡쳐 연기에 도전했다. 하지만 '승리호'의 감동은 뜻밖의 지점에서 터진다. 그건 바로 우주과학자 강현우의 딸인 꽃님이(박예린)라는 캐릭터였다. 솔직히 꽃님이가 다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싱그러운 웃음부터 귀여운 방귀뀌기까지, 그리고 크루들을 정성스럽게 그려주는 예쁜 마음과 함께 죽은 식물을 살려내는 생명력에 이르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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