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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교황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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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교황 바오로 2세가 한국에 왔을 때 국기 흔들러 광화문에 나갔었다. 방탄 유리안에서 손을 흔들고 계셨던 교황을 멀리서 바라보았었다. 2005년 그가 서거하고 바티칸 추기경들의 3차 투표까지 열린 후 독일의 요제프 라칭거가 새로운 교황 베네틱트 16세로 선출되었다. 이때 득표수 2위는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베르고글리오, 현재 교황 프란체스코이다. 실제 교황 프란체스코와 베네딕트 16세의 모습 교황 베네딕트 16세는 정통 카톨릭 교리 신봉자로 엄격한 율법을 강조하여 재임중 성소수자, 이혼, 피임, 혼전성관계 등을 반대했다. 가난한 사람들 편에 선 남미의 해방신학과 대척점에 있다. 반대로 호르헤 추기경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난한 서민들과 친근한 신부로 살아가며 축구와 탱고를 즐긴다. 동네의 인자한 할아버지같은 호르헤가 어떻게 교황이 되었을까. 2012년 호르헤는 교구의 신도들과 조용히 살기로 결심하고 추기경 사직서를 들고 로마로 향한다. 교황의 승인이 있어야만 가능한 사직이다. 하지만 교황 라칭거는 계속 승인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이틀간 별장에서 지내게 된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시작하고 대화의 방향은 점점 예상밖의 길로 향했다. 라칭거는 언제나 호르헤의 그 천진하고 인간다운 매력에 콤플렉스를 느껴왔다. 자신이 갖지 못한 어떤 인기의 비결이 뭐냐고 물으니 늘 자기답게 사는 거라고 답한다. 그러자 라칭거는 “교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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