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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2019) - 안녕 노란 벽돌길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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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아픔은 평생 우리를 괴롭힌다. 드러나게 혹은 드러나지 않게. 때론 꿈 속에서 발현되기도 하고 무의식을 통해 현실에서 발목을 잡는 식으로 그 기억은 우리를 쫓아다닌다. 어린 시절 무방비상태에서 당했던 고통의 트라우마는 때론 자라지 못한 어른아이의 그림자로 남아 현재의 자신을 공격한다. 그때 울다 지친 자기를 안아달라고... <로켓맨>은 엘튼 존의 자전적 영화다. 뮤지컬 형식을 차용한 이 영화의 핵심은 엘튼 존의 인생에서 가장 깊고 어두운 지점을 조명한다. 스스로 혹은 운명적으로 선택했던 영혼의 어두운 골짜기, 생과 사의 갈림길까지 걸어가던 쓸쓸한 엘튼 존. 그때 그의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학창시절 "Goodbye Yellow Brick Road"는 레코드 가게에서 불법으로 녹음했던 첫번째 음악테이프중 최애곡이기도 했다. 친구들이 딥 퍼플과 레드 제플린을 좋아할 때 난 엘튼 존을 더 좋아했고 '월간팝송'에서 그가 안경수집가라는 스토리를 듣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의 서정적인 피아노와 보컬은 늘 라디오에서 흘러나왔는데 슬로우 템포의 처연한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보다는 밝은 Daniel이나 Your song 등을 좋아했었다. 82년 '점프 업'이라는 앨범에 수록된 존 레논 추모곡 Empty Garden의 후렴구는 지금도 노래방에서 존 레논을 사랑하던 친구와 함께 듀오로 부르는 애창곡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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