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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워터(The shallows) - 해변 여전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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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이름모를 얕은 해변가로 높은 파도가 전진해 온다. 심해의 파도(wave)가 천해역으로 이동하면 운동에너지는 파고를 높이는 위치에너지로 변하고 해변의 바닥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에너지를 없애기 위해 높은 파도는 포말로 부서진다. 그 높은 파도를 이용해서 즐기는 스포츠가 서핑이다. 그래서 서핑하기 좋은 곳은 얕은 해변(The shallows)이다. 물론 파고가 높아졌다가 부서지는 과정은 역학적인 설명보다는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온 몸을 다해 연기한 <언더워터>는 86분의 러닝타임동안 모든 잡념이 사라지게 만드는 해변스릴러다. 우리는 그동안 이와같은 상어 시리즈에 다소 피로감을 느껴왔다. 1975년 <죠스>이후의 작품들은 모두 원전을 넘어서지 못하는 아류작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언더워터>는 확실히 <죠스>를 넘어서는 기술적 솜씨와 감각적 요소가 뛰어나다. 초반의 서핑장면은 광고촬영분위기의 낭만적 씬이 가득하고 해변이 주는 낙원의 포만감이 관객을 사로잡는다. 영화 죠스(1975)의 포스터 낸시(블레이크 라이블리)는 25년전 엄마가 서핑을 하러 왔던 멕시코만에 온다. 의대생인 그녀는 얼마전 긴 투병끝에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아파한다. 화상으로 텍사스의 아빠와 여동생과 통화하는 장면은 일상적인데 아빠는 의대를 포기하려는 큰 딸의 진로를 걱정한다. 하지만 의대생으로 엄마를 지켜내지 못한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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