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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2017) - 삶이란..(feat. 코카콜라 회장의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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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랄 것 없이 잘 나가던 증권사 지점장 강재훈(이병헌)에게 회사의 법정관리라는 날벼락이 떨어진다. 부실채권 1조 4천억원 발행으로 4만명의 예금주에게 피해를 끼쳤기 때문이다. 전 재산을 날린 건 예금주만이 아니었다. 강지점장도 사재를 털어넣었던 채권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점장을 찾아와 눈물로 호소한다. “지점장님이니까 도와주실 수 있죠?” 21세기 유망직종 중에서도 큰 돈을 만지는 펀드 매니저와 증권사 중견들의 공통점은 수입차를 몰고 고급식당을 누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제에 대한 정보력을 자랑하며 자존감이 넘치게 살아간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들은 남의 돈을 만지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한번 사고가 나면 줄초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겉은 화려하지만 위험한 직종이다. 강재훈은 아내 수진(공효진)과 아들을 호주로 보냈다. 시차가 1시간이고 영어 공부시키기 좋다는 이유에서다. “영어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하는 사람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하고는 경제구획 자체가 달라.” 하지만 무너진 바벨탑 아래에서 울부짖는 강재훈 옆엔 가족이 없었다. 이주영 감독의 데뷔작 <싱글라이더>는 정적인 영화다. 하지만 깊은 숨을 들여 마시고 지켜봐야 더 잘 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는 자신의 인생을 복기하는 재훈의 시점을 따라간다. 그는 가족들을 보기 위해 호주로 향하는데 막상 도착해서 집에 다다르니 아내가 이웃집 남자 크리스(잭 캠벨)와 대마초를 피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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