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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언컷젬스 - 인생은 일장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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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외국에서 모르는 발신자의 이멜이 온다. 대충 내용은 비슷하다.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 사는 여성인데 남편이 죽고 100억원의 유산을 받았다. 정부는 이 재산을 몰수하려고 하니 이를 전액 송금해서 좋은 일에 쓰고 싶다. 자신은 현재 말기암 환자라서 희망이 없는데 재산을 정부에 빼앗기기는 싫으니 자기에게 연락하면 송금하겠다는 내용이다. 보나마나 스팸메일이라서 지워버린다. 어떤 날은 구글에서 보내는 복권당첨메일도 받았다. 그런데 구글의 로고가 조악한 걸 보면 가짜인 걸 금세 알 수 있다.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든다. 얼마 전 역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이메일이 왔다. 지우려다가 한번 읽어보는데 내용이 좀 달랐다. 상속유산이 200억 원인데 자신의 10살 아들을 한국에서 교육시키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대신 아들을 입양시켜 대학을 졸업시키고 직장인으로 살아가게 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상속유산에 대한 근거는 자신의 죽은 남편이 보석광산에서 일을 했는데 그 광산에서 귀금속의 일부를 가족에게 남겼고 이를 스위스 은행에 넣어뒀다는 것이었다.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사연도 절절했다. 스팸메일의 문장패턴을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금세 가짜라는 판명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 메일은 스팸메일 사례에 없었고 집주소도 나와 있고 이메일 주소도 본인의 이름을 딴 구글메일이었다. 며칠 후 넷플릭스 영화 <언컷 젬스(2019)>를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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